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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마치고 돌아온 두산 어빈, 12일만의 등판서 6이닝 6K 1실점 호투

등록 2025.06.10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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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콜 어빈.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콜 어빈.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가 재정비를 거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복귀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어빈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2개,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1실점했다.

어빈이 1군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5월2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2일 만이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에 등판한 어빈은 화려한 경력을 갖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 이후 부진에 시달렸다. 5월 이후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57에 그쳤다.

5월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안타 3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8실점한 뒤 강판되는 과정에서 박정배 투수코치, 포수 양의지를 어깨로 밀쳐 '태도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안정을 찾지 못한 어빈은 5월29일 KT전에서 4⅔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보낸 어빈은 4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날 1군에 돌아왔다.

제구 난조 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어빈은 이날 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사사구는 1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4회까지는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어빈은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채은성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진영에 커브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도 호투를 이어가 0-0의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어빈은 6회 한화에 선취점을 줬다.

6회말 이원석에 우전 안타를 맞은 어빈은 이재원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고,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어빈은 후속타자 황영묵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자신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두산 2루수 이선우가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은 후 1루에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않았고,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했다. 이는 황영묵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어빈은 견제를 통해 도루하려던 황영묵을 잡아냈다. 이어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81개의 공을 던진 어빈은 7회말 고효준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다만 어빈은 두산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0-1로 뒤진 상황에 교체돼 승리가 불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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