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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악!" "죽겠다" 고성 지르는 터줏대감 회원…"스트레스 받아요"

등록 2025.06.12 01:00:00수정 2025.06.12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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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에서 한 관계자가 필라테스 기구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25.03.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에서 한 관계자가 필라테스 기구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필라테스 수업 중 과도한 리액션을 보이는 한 터줏대감 회원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3년 전부터 동네 필라테스 센터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한 40대 회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회원은 수업을 함께 듣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강사와 다른 회원들과는 오래된 친분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A씨는 "운동 전에도 모여서 수다를 떨다가 들어오는데, 활기찬 성격에 목소리도 커서 그런지 그분 목소리가 특히 잘 들린다"고 했다.

해당 회원은 수업에 들어와서도 "악!" "으어!" "죽겠다!" 등 큰 소리로 자주 소리치거나 옆 사람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A씨는 "필라테스는 정적인 운동이라 집중이 중요한데, 귀를 찌르는 듯한 고성과 말소리 때문에 수업에 몰입할 수가 없다"며 "내가 예민한 건가 헷갈리다가도 고음으로 소리 지르는 걸 들으면 정말 스트레스받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사님도 그 회원을 오래 알아서 그런지 별말 없이 그냥 넘어간다"며 "참다못해 한마디 하려다가 괜히 뒤에서 다른 회원들이랑 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지 걱정되더라. 퇴근하고 가는 거라서 시간대도 못 바꾸고, 다른 센터로 옮기기에는 돈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적인 거 같지는 않고 어쩌면 본능적으로 나오는 반응일 수도 있다.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지만 또 할 것 같다. 조용히 운동해야 한다는 게 맞는지도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센터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환불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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