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아마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WSJ
기존 카드 등 금융시스템 이용 비해 비용 크게 절약
美 의회의 ‘지니어스법’ 통과 여부가 관건
![[잉글우드=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 잉글우드의 월마트 매장. 2025.06.15.](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9414_web.jpg?rnd=20250522111853)
[잉글우드=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 잉글우드의 월마트 매장. 2025.06.1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럴 경우 은행과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결제 활동을 빼앗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랫동안 금융 서비스 분야 진출을 모색해 온 세계 최대 소매점 체인 월마트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경우 수십억 달러의 수수료를 절감시키고 더 빠른 결제 처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심의하고 있다.
WSJ은 일부 대형 소매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때에 비해 수수료를 수십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관계자는 익스피디아 그룹과 항공사 등 다른 대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궁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나 아마존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우회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미국 전역의 은행과 카드 네트워크 거대 기업들을 경악하게 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광범위한 고객 및 직원 네트워크, 방대한 데이터, 훨씬 느슨한 규제 등을 갖춘 소매 및 기술 회사는 오랫동안 지역 및 커뮤니티 대출 기관을 포함한 은행에 특히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다.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현금을 보관하거나 다른 암호화폐 토큰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또는 기타 정부 통화와 일대일 교환 비율을 유지해야 하며 현금 또는 국채와 같은 현금성 자산의 보유고로 뒷받침된다.
소매업체들의 최종 결정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확립하는 지니어스 법 통과여부에 달려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 법안은 상원과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소매업체 등은 오랫동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주도하는 카드 기반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대체 결제 수단을 출시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대부분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아마존의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부 논의는 온라인 구매를 위한 회사 자체 코인을 갖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논의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말했다.
WSJ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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