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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전반기에 투수 복귀하나…로버츠 다저스 감독 "가능성 없지 않아"

등록 2025.06.16 09: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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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라이브 피칭 후 실전 복귀 가능성↑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15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1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모습을 머지않아 다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16일(한국 시간) 오타니 조만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해 타석과 마운드에 모두 올랐던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그는 회복에만 전념했고,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어야 했다.

지난 11일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진행, 총 44구를 던졌던 오타니는 본격적으로 마운드 복귀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지난주 3이닝 피칭을 소화한 오타니는 이번 주 초 네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설 예정이며, 그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실전 경기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2023년 7월2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올렸다. 2023.07.28.

[디트로이트=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2023년 7월2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올렸다. 2023.07.28.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오타니는 현재 매우 의욕이 넘치는 상태"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계속하기보다 그 에너지를 실전에서 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전반기 마운드 복귀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언급했던 것에 비해 한층 밝아진 전망이다.
 
전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아시아 빅리거 최초로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지난 라이브 피칭에서는 실전 수준의 힘과 구위가 나왔다"라며 "투타 겸업은 분명 몸에 부담이 더 가지만, 나에겐 익숙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투타를 병행하는 것이 나에게는 일반적인 상태"라며 "오히려 지난해가 예외적인 시즌이었고, 다시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MLB닷컴은 "오타니가 다음 라이브 피칭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더라도, 아직 정식 선발투수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다저스는 불펜 데이 형태의 경기를 자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타니가 몇 차례 멀티 이닝 오프너 역할을 맡는다고 해도 전체 투수 운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오타니가 1~2이닝만 던져도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손해 없이 전력 보탬이 되는 셈이다. 지금 우리 구상은 그런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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