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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경영전략회의 참석…'SK 장녀' 최윤정 역할 커진다

등록 2025.06.16 10:49:36수정 2025.06.16 1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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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진 "자기 반성으로 기본 집중"

최윤정, 바이오 및 그룹 성장 지원 중심

[서울=뉴시스] 2025 SK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한 SK 경영진이 화면을 통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을 듣는 모습. (사진=SK)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SK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한 SK 경영진이 화면을 통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을 듣는 모습. (사진=SK) 2025.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의 장녀 최윤정(36)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 성장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전략회의에 2년 연속 참가해 눈길을 끈다.

1박2일로 진행된 경영전략회의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데 최 본부장도 함께 자리한 것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와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공유했다. 철저한 자기 반성으로 '경영의 기본'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최 본부장은 기존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역할뿐 아니라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사 SK㈜의 신설 조직인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사업 개발과 전략 투자를 책임지는 데 이어 성장 지원까지 맡으며 SK그룹의 성장 사업 발굴로 업무 영역을 넓힌 것이다.

[서울=뉴시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3.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그룹 주요 성장 축 하나로 바이오를 선정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전시회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2만여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망 기술과 협력 기회를 탐색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 무대다.

재계에서는 SK그룹 후계 구도 속 최 본부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으며 2023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그룹 주요 경영진 회의인 경영전략회의에는 지난해 처음 참가했다.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아들 인근씨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아들 인근씨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024.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태원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장녀 최 본부장, 차녀 최민정(33) 인티그럴 헬스 창업자, 장남 최인근(30) SK E&S 북미법인 패스키 매니저 등 세 자녀를 뒀다.

이중 차녀 최민정은 미국에서 그룹과 관계없는 독자적인 일을 하고 있으며, SK그룹 내에서는 최 본부장과 최인근 매니저가 근무 중이다. 최 본부장이 그룹 내 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다면 최 매니저는 에너지 분야에 몸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아직 정정하고 자녀들의 연령이 30대에 머무는 만큼 후계 구도에 대한 언급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 본부장과 최 매니저 둘 다 아직 그룹 지주사인 SK㈜ 주식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 현재 SK㈜ 최대주주는 지분율 17.9%의 최태원 회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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