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1년 버티는데…" 풍산 이전 소식에 장안읍 마을 주민 반발
풍산 이전부지 인근 대룡마을 주민, 집단 행동 예고
황운철 기장군의원 "풍산, 고용·세수 효과 미미"
![[부산=뉴시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그림=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023_web.jpg?rnd=20250618094226)
[부산=뉴시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그림=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김진규 대룡마을 이장은 1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민 대부분이 풍산공장이 들어오는 걸 반대한다"며 "풍산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생계 터전이 무너지고, 주민들은 손가락만 빨고 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골 땅은 외지인 소유가 많아 보상도 그들에게 돌아간다"며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작물 보상뿐인데, 땅 1000평 기준 몇 백만원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쌀농사로 1년을 버티며 아이들 키우고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인데, 다른 곳으로 이주해 다시 터전을 일군다는 건 힘들다"며 "그래서 주민들이 결사반대했고, 이미 지주들과의 갈등도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룡마을에는 약 120가구, 15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김 이장은 인근에 있는 도야·신명마을 등과의 상생도 고려하면서 풍산공장의 장안읍 이전에 반대하는 집단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기장군의회 황운철(더불어민주당, 일광읍·철마면) 의원은 "풍산은 기업 규모에 비해 고용 창출이나 세수 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도 경비나 청소 인력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이날 풍산 이전 부지 발표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풍산 이전 예정지 결정으로 센텀2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2~3단계 사업도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안읍 주민과도 소통해 남부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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