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 수평적 관계로 진화…"소부장 협력 중요"
한·일 무역 규모, 60여 년 사이 352배 증가
수직적 분업 체계→수평적 협력으로 변화
향후 '소재·부품·장비' 협력 가능성 확대
![[서울=뉴시스] 한국무역협회 CI.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2/09/NISI20200209_0000474809_web.jpg?rnd=20200209100444)
[서울=뉴시스] 한국무역협회 CI. [email protected]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은 19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기업 협력의 현주소와 발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간 무역 규모는 지난 1965년 2억2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에서 지난해 772억 달러(약 106조원)로 352배 가량 급증했다.
과거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섬유·화학기계 등을 수입해 의류 완제품을 수출하는 전형적인 수직적 분업 체계를 이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반도체·석유제품·철강 등 중간재 교역이 확대되면서 양국 간 수평적 협력이 본격화했다.
무역협회는 양국 간 교역 구조가 산업 내 중간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소부장'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보고서 내 설문조사 결과, 한국 기업의 47.4%, 일본 기업의 59.2%가 소부장 공급망 협력 지원을 양국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향후 협력 유망 분야로는 ▲모빌리티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핵심광물·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이는 일본 현지 기업 대상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첨단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이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한국무역협회 김나율 연구원은 "한·일 양국이 미래 산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려면 규제 완화,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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