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서울·경기·인천강원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전년 대비 1주 늦어…올해 환자 130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9일 대구 중구 남산1동 일대에서 중구보건소 관계자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2025.06.1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6910_web.jpg?rnd=2025061911262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9일 대구 중구 남산1동 일대에서 중구보건소 관계자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2025.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20일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 위험지역에 매개모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69개 조사지점에서 24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감시 지점이 3곳 이상이 돼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2024년의 경우 23주차에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발령 기준에 도달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1주 늦게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질병청은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6.8도로 평년 대비 0.5도, 전년 대비 0.9도 낮아 매개모기 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4일 기준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간(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이다.
모기 방제와 빠른 진단 및 치료는 말라리아 전파 차단과 확산 방지에 필수적이며, 지자체 등에서는 유충 서식지를 집중 관리해 적극적인 방제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방문자와 거주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검사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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