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李대통령과 오찬서 '김민석 문제' 제기할 듯…대미 관세 대응도 당부
국힘, 김민석 후보자 인선과 외교·경제 전반에 걸쳐 입장 개진
김용태 "용산에 계신 대통령께 야당이 느끼는 우려 전달할 것"
송언석 "대미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말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06.1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6489_web.jpg?rnd=2025061909490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오찬을 여대야소 국면에서 대통령과 야당이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따라서 김 후보자 인선을 비롯해 외교·경제 전반에 걸쳐 당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방침이다.
김 비대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이미 오찬에 앞서 김 후보자에 대한 공개 비판을 이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용산에 계신 대통령께서 현재 (김 후보자에 대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실 수 있다"며 "야당이 느끼는 우려를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도 20일 원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 김 지명자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대해 직접 진솔한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전문가 출신인 송 원내대표는 "이번 오찬을 통해 주요 7개국(G7) 정상외교 성과를 청취하고, 대미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불과 보름여 남은 상황이다.
현재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경위,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자녀 유학비 출처 등 의혹을 중심으로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인사청문회법 개정까지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서는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느 수위까지 직접적인 요구를 할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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