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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옛 하수처리장서 그라피티 체험 워크숍…"치유의 재생"

등록 2025.06.22 17:00:27수정 2025.06.23 15: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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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참가…무사 71, 해리 본즈 등 작가 2명이 지도

[시흥=뉴시스] 그라피티 체험 워크숍의 한 참가자가 그라피티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2025.06.22.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그라피티 체험 워크숍의 한 참가자가 그라피티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2025.06.22.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운영이 중단된 관내 공단2대로 '맑은물상상누리(하수처리장)'의 대형 가스통 벽면이 최근 그라피티로 변신한 가운데 전날 하수처리장 재생 복합문화공간에서 그라피티 체험 워크숍이 열렸다고 22일 밝혔다.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준비된 폐현수막 재활용 에코백에 스프레이로 나만의 작품을 그리며 맑은물상상누리가 가진 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제적인 그라피티 예술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 등을 경험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최근 가스통 벽면에 작품을 그린 스페인 출신의 무사 71, 해리 본즈 등 2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그들의 지도를 받으며, 나만의 그라피티를 그리는 독특한 체험을 했다.

그라피티는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으로, 작가들은 앞서 수년이 지나며 곳곳에 녹이 슨 대형 가스통 벽에 높이 17m, 지름 15m의 작품을 열흘에 걸쳐 그렸다.

두 작가는 오염물질 발효 가스를 보관하던 대형 가스통 벽면에 새로운 문화 예술적 스펙트럼을 더한 가운데 시흥의 대표 식물인 연꽃과 연잎을 만화적 필치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한 워크숍 참가자는 "현수막에 스프레이를 뿌리며 선과 색이 나오는 걸 보고 있으니 저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며 "오늘과 같은 그라피티 워크숍이 지속해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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