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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올림픽 범도민 유치행사에 전북 시·도의원 '퇴장·야유' 눈살

등록 2025.06.24 13:47:35수정 2025.06.24 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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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배숙 의원 축사에 민주당 시도의원 퇴장, 야유

정강선 도체육회장 역시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6.2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180만 전북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인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행사에 전북지역 시도 의원들이 도 넘은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후 한국소리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림픽데이를 기념해 '전주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위원회' 공식 출범 행사가 열렸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 체육인, 문화관광, 학술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역 추진위원 위촉과 함께 김 지사가 직접 나서 유치 추진 상황 로드맵을 설명하고 유치 기원문 낭독, 기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치 염원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 발전을 이끌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주올림픽은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핌처럼 국민을 하나로 모을 사회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떠나 지역이 하나가 되는 행사로 도민의 화합을 보여주는 자리로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야당인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비례대표)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조 의원이 단상에 오르자 청중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일부가 일어나 퇴장하는 추태를 보였으며 시의원들은 야유와 함께 '내려오라'는 소리를 내는 어이없는 언행을 보여 참석한 많은 이들이 불편한 모습을 겪게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2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정작 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함께했던 한 참석자는 "퇴장했던 도의원들이 축사가 끝나자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봤을 때 어이가 없다 못해 안타까웠다"며 "이런 중요한 행사에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창피한 마음이었다"고 혀를 찼다.

조배숙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어제) 좋은날 기쁜 마음으로 내려와 행사에 참여했다. 전주올림픽이 잘 되길 바라길 바라며 이 같은 일에는 모두 힘을 모아 노력했으면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전주가 대한민국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전북도체육회장 역시 해외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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