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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이스라엘·이란 휴전'에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1.14%↑

등록 2025.06.24 1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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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

[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36.47포인트(1.14%) 오른 3만8790.56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80포인트(0.67%) 상승한 2만5241.76,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20.17포인트(0.73%) 오른 2781.3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된 영향을 받았다.

휴전 발표 이후 도쿄증시에서는 개장 초반부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돼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식의 상대적인 고평가 인식을 완화됐고, 이 역시 매수세 유입을 뒷받침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제한됐다. 닛케이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3만9000엔에 근접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관련 보도가 엇갈리면서 시장에서는 양국의 향후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도 커졌다.

이와 함께 다음 달 9일 미국의 상호관세 상향분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의 하야시 겐타로 수석 전략가는 "미일 간 관세 협상이 어디로 향할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주가가 상단을 시험하기엔 재료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7월 하순부터는 일본 주요 기업들의 2025년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관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려는 분위기도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레이저텍 등 고가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중동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든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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