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계약 증가"…K-방산, 중동서 반사이익 기대
중동 국가들, 노후화된 전체 교체 사업 추진
"지정학적 불안으로 협상 속도 빨라질 것"
![[연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 석은소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K1E1전차가 연합부교를 건너고 있다.2025년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국군 5·7공병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등 총 6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2025.03.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934_web.jpg?rnd=20250320155835)
[연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 석은소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K1E1전차가 연합부교를 건너고 있다.2025년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국군 5·7공병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등 총 6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2025.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완화됐지만 이번 사태로 K-방산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방산 계약과 수주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은 노후 전차를 대규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 방산 전문가들이 전망한 사우디와 UAE에서의 전차 교체 시장 규모는 1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방산업체들은 중동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K2전차 개발업체들이 'K2전차-방산수출 원팀(One Team)'을 결성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사태로 중동의 전차 교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사태로 걸프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더 커졌다.
여기에 미사일 방어시스템 중요도가 높아진 것도 K-방산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공습과 탄도 미사일 발사로 맞붙었다.
지난 2월 IDEX 2025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장사정포 요격 체계 'LAMD'와 다기능 레이다, 유도탄, 발사체 등을 선보였다.
이들 무기 체계는 중동 일부 국가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는 중동 3개국에서 12조원에 수출된 바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높아져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지대공방어시스템과 K2 전차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독일 레오파드-2A8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주요 경쟁자"라며 "납기 및 가격 측면에서 레오파드에 앞서고, 튀르키예는 중동 국가들과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K2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K-방산 업체들이 중동 지역의 수주 계약을 위한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생산 능력과 고객 맞춤형 설계로 계약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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