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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시리아 평화협정?…시리아 언론 "시기상조"

등록 2025.07.03 11:19:18수정 2025.07.03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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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완충지대 철수 없이 협정 어려워"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5월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03.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5월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시리아 간 평화협정이 시기상조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AFP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TV는 2일(현지 시간) "현시점에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 서명에 관한 서술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말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1974년 합의를 위반해 국경 완충지대를 점령하고 있다는 게 요점이다. 매체는 해당 구간에서의 철수 없이 신규 평화 협정은 어렵다고 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제4차 중동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74년 양국 간 완충지대 형성을 골자로 휴전 합의를 체결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골란고원 235㎢ 구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지난해 지난해 말 시리아 아사드 정권 축출 국면에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부를 공급하며 해당 완충지대에 진입했다. 시리아 과도 정부는 이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뉴스는 지난달 30일 자국 당국자들을 인용, 골란고원 문제로 시리아 과도정부와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날 자국 정부가 이란·시리아 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비밀리에 외교 대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화는 이스라엘·이란 휴전 이후 시작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시리아와의 평화협정에 관해 러시아가 긴장 완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 중이다. 이란 문제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긴장 국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상대방인 이란에 군사 지원을 자제하며 중재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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