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벨라루스 대통령 "폴란드, 지도서 사라지고 싶어?" 경고 '왜?'

등록 2025.07.05 00:00:00수정 2025.07.05 00: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스크=신화/뉴시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민스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부터 7기 집권을 시작해 2030년까지 총 36년을 집권하게 됐다. '유럽 마지막 독재자'로도 불리는 그는 "국민이 내게 보낸 신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민스크=신화/뉴시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민스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부터 7기 집권을 시작해 2030년까지 총 36년을 집권하게 됐다. '유럽 마지막 독재자'로도 불리는 그는 "국민이 내게 보낸 신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를 향해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방송 TVP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에서 "폴란드가 서부 국경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폴란드가 미국 등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전 세계로부터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며 "유럽 군사화를 목표로 한 서방 전략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러시아와 그 동맹국들에 맞선 서방 강대국들의 대리전쟁에 이용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들(폴란드 및 발트해 국가)에게 서방이 필요로 하거나 관심을 끌 만한 역할은 없다"며 "만약 그들이 다시 세계지도에서 사라지기를 선택한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일 뿐"이라고 압박했다.

또 그는 독일이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 전투 여단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을 '군사적 압박 강화'로 해석하며 "독일이 이 지역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30년 넘게 벨라루스를 통치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린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의 공격을 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