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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이상기온" 영암 금정 대봉감 낙과율 85% 달해

등록 2025.07.07 14: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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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많은 비 등으로 뿌리기능 저하

영암군, 산림청에 재해 인정 요구

[영암=뉴시스]대봉감 낙과 피해 현장 방문한 우승희 영암군수. (사진=영암군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대봉감 낙과 피해 현장 방문한 우승희 영암군수. (사진=영암군 제공) 2025.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이 급격한 일교차와 많은 비 등 이상기온으로 피해가 극심한 대봉감 농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금정면 500여 대봉감 피해농가 400㏊에 걸쳐 조사한 결과, 낙과율이 85%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금정면은 904농가에서 809.5㏊에 걸쳐 대봉감을 재배하는 주산지이다.

올해 영암 대봉감은 지난 5월25일을 전후해 수정이 이뤄졌으나 이후 1주일 뒤부터 낙과가 시작됐다.

영암군은 이번 낙과 피해의 원인으로 이상고온 등 급격한 일교차와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 등을 꼽고 있다. 지난 6월5일부터 7일까지 영암지역의 기온은 10~30도에 이르는 큰 일교차를 보였다.

또 13~21일 사이 164.5㎜의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뿌리기능 저하 및 호흡 불량, 수분 스트레스 등을 유발해 낙과가 심화된 것으로 영암군은 파악하고 있다.  

영암군은 농가 피해를 접수하고 최근 전남도를 통해 산림청에 재해 인정을 요구했으며, 국립산림과학기술원은 조만간 기술인력을 낙과 현장에 파견해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낙과 피해가 인정될 경우 영암군은 산림청에 대봉감 농가 농약대, 대출금 이자감면 등에 대한 직·간접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금정면 이외 피해신고를 접수한 영암읍과 덕진면, 신북면의 대봉감 50농가 100㏊에 대한 피해조사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최근 피해는 기후변화가 원인이겠지만 이 시기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전남도와 산림청과 협력해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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