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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통합진료' 200례 돌파…1년만

등록 2025.07.09 13: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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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암팀 의료진이 다학제통합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암팀 의료진이 다학제통합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간암 다학제통합진료 시행 1년여만에 200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통합진료팀은 ▲소화기내과 권정현·이순규 교수 ▲간담췌외과 윤영철 교수 ▲영상의학과 심동재·김도영 교수 등 각 분야 전문의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발성 골전이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이 우려됐던 50대 남성 환자에게 다학제통합진료를 통해 신경외과적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조절하고 내과적으로는 전신항암치료를 병행해 환자를 회복시켰다.

다학제진료를 받은 또 다른 환자는 생체 간이식이 최적의 치료로 결정돼 간이식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간암팀 의료진들은 매주 한자리에 모여 환자 상태를 논의하고 진료과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간암은 환자마다 병기, 간 기능, 전신 상태 등이 달라 단일 진료과에서 복합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운데, 다학제통합진료를 통해 맞춤형 치료로 나아갈 수 있다. 보호자도 진료에 함께 참여해 치료 방향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할 수 있어 치료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권정현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병기가 같더라도 간 기능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단일 진료과의 판단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학제진료는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최선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철 간담췌외과 교수는 "외과적 절제나 간이식이 간암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며 "수술이나 간이식을 결정하기에 앞서 다학제통합진료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검토해 수술이나 이식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동재 영상의학과 교수는 "영상 진단과 인터벤션 시술 역시 협진을 통해 보다 정교한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며 "진료과 간 소통과 협업은 환자 예후 개선뿐 아니라 의료진 간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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