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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다쳐도 묻지마" 특수교사 논란에…"깊이사과" 진화

등록 2025.07.09 16:37:19수정 2025.07.09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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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 설명회서 "교사도 몰라, 묻지 말라"

닷새 뒤 사과문 낸 시지원청…16일 설명회 다시 개최

[제주=뉴시스] 제주시교육지원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시교육지원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연 특수교육대상자 보호자 설명회에서 차별적인 발언이 나와 시지원청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시지원청은 "지난 3일 시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학교 입학 예정 특수교육대상자 보호자 설명회에서 불편함과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9일 밝혔다.

당시 논란이 된 부분은 설명회에서 특수교사 A씨가 '학부모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제주지부에 따르면 A씨는 "쉬는 시간에 교실에 교사가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알 수 없으니 묻지 말라" "아이가 집에 와서 무릎에 멍이 들었더라도 교사도 모르기 때문에 학교에 묻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등교할 때 아이의 옷을 다 벗겨 전신 사진을 찍고 하교할 때도 다시 전신 사진을 찍어 문제가 없냐고 확인해야 하느냐"는 발언도 있었다고 단체 측은 주장했다.

시지원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해선 개별화교육계획에 따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안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애인부모연대 제주지부는 당초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교육당국이 전날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하자 회견을 취소했다.

시지원청은 16일 다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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