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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만이 아니다?…곤충 '떼 출몰' 만반 대비

등록 2025.07.11 10:00:00수정 2025.07.11 1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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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협력 체계에 '경기·인천' 추가

대발생 잠재 곤충 대응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4일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성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와 포충망을 활용하여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성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와 포충망을 활용하여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환경 당국이 기승을 부렸다 소강 상태로 접어든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와 관련해 대응체계 재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11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를 비롯해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와 함께 곤충 대발생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곤충 대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역할 등을 다시 점검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회의에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대발생 곤충의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 ▲대발생 예측 및 관리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문제가 된 러브버그와 더불어 과거 대발생 사례가 있는 깔따구, 동양하루살이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다뤘다.

환경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은 외래종 유입 현황 공유, 대발생 잠재 곤충에 대한 감시 현황 등 효과적인 관리 방안과 현장 안전 관리 지원 방안을 의논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환경부-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협업 체계'에 경기·인천까지 합류한 만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경기·인천은 대발생 가능성이 있는 곤충들에 대한 지자체별 대응 현황·체계를 공유해 대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점검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올해 계양산의 러브버그 사례처럼 곤충 대발생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며 "곤충 대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장의 애로점을 개선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제도적 개선에도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4일부터 계양산에 인력을 파견해 러브버그에 대한 물리적 방제 및 사체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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