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기업 매출 37.5% '내부거래'…오너가 비중은 감소

등록 2025.07.15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부거래 매출 비중 증가…'대방건설' 최고

친족 범위 축소로 오너가 비중은 감소

대기업 매출 37.5% '내부거래'…오너가 비중은 감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간(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37.5%로 나타났다.

1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대기업집단 중 81개 그룹의 3276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국내외 총매출 1947조1645억원 중 내부매출은 730조38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5%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총매출 1902조4241억원 중 내부거래 금액(644조2172억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내부거래 비중 역시 전년(33.9%)보다 3.6%p 상승했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 중 국내 계열사간 거래는 234조611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1.8%를 기록했다. 전년도(233조5239억원, 21.6%)보다 0.2%p 소폭 상승한 것이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방건설그룹(65.9%)이었다. 대방건설의 국내 매출액 3조544억원 중 2조128억원이 계열사간 내부거래에서 발생, 전년(42.5%)보다 23.4%p 상승했다.
 
이어 SK그룹(55.3%), HD현대그룹(43.6%), 에코프로그룹(41.8%), 현대자동차그룹(3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독립경영 인정제도 운영지침' 개정안 실행으로 친족 범위가 축소되면서 오너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전체의 18.8%(617개사)였다. 이들 계열사의 국내 매출액은 582조2111억원, 이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94조8784억원(16.3%)이었다. 이는 전년(17.6%) 대비 1.3%p 줄어든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