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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는 조종사 탓?…"의도적 사고였을 수도"

등록 2025.07.15 11:37:58수정 2025.07.15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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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font></font>

[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의도적인 사고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AI171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기장이었던 수밋 사바르왈(56)이 우울증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의도적인 사고였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인도의 항공 안전 전문가 모한 랑가나탄은 "에어인디아의 여러 조종사로부터 사바르왈 기장이 우울증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지난 3~4년간 비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사바르왈 기장은 2022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조 휴가를 받았으며, 고령의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퇴사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바르왈 기장의 정신 건강 문제는 이전에 제기됐던 자살 비행 주장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12일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비행기에 연료 공급 스위치가 '꺼짐'으로 놓여있었다.

랑가나탄은 같은날 인도 매체 NDTV를 통해 "해당 스위치는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라며 "의도적으로 스위치를 '꺼짐' 위치로 옮긴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 중 한 명이 추락 사고가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연료 공급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의도적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인도 상업 조종사 협회(ICPA)는 "우리는 언론과 대중에서 나오는 추측성 이야기, 특히 조종사의 자살과 관해 근거없는 추측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현 단계에서는 그러한 주장을 할 근거가 전혀 없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사바르왈 기장은 1994년 에어인디아에 입사해 1만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다. 추락 사고 당시 기종이었던 보잉787 드림라이너만 8000시간 이상 조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해 9월 정신적·신체적 능력을 평가하는 1급 건강 검진에 통과했다. 랑가나탄 역시 텔레그래프를 통해 "회사 의료진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진단과 함께 건강 승인 증명서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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