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구도심 흥선권역 개발, 도시경쟁력 높일 것"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오후 2시께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흥선권역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433_web.jpg?rnd=20250715153404)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오후 2시께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흥선권역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오후 2시께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의 심장인 흥선권역을 다시 활성화하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고 밝혔다.
흥선권역은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허브로, 생활인구는 21만8000명으로 의정부 전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청년 유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의정부역 지하상가, 행복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제일시장 등이 밀집해 활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의정부 전체 세수의 44%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기여도도 가장 높다.
그러나 철도와 공원으로 인해 도심 동서가 단절돼 있는 흥선권역은 전체의 약 39%가 노후건축물이다.
고령 인구는 2만596명(20%), 1인 가구는 2만1472세대(42%)로 구조적 노후화와 인구 변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도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중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흥선 리스타트(Re-Star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중심 기능을 복원하는 '도시공간 재편과 혁신' ▲보행·교통·공공시설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는 '생활 인프라 강화' ▲첨단산업과 상권이 공존하는 경제 생태계로 전환하는 '지역경제 구조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시는 흥선권역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기능을 재배치해 도시 구조 전반을 일상 중심으로 재편하는 공간 혁신에 나선다.
철도와 공원으로 인해 단절된 도심의 동서축을 회복하기 위해 '의정부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을 새롭게 개발한다.
해당 지역은 GTX-C 노선 등 철도망과 연계된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교통·상업·문화 기능이 집적된 콤팩트시티로 개발할 방침이다.
주거환경의 경우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유도한다.
![[의정부=뉴시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계획.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438_web.jpg?rnd=20250715153734)
[의정부=뉴시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계획.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생활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능동 C.Street, 도시비우기 프로젝트,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정밀하게 개선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에 이어, CRC 도시계획도를 개설해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양주시계~가능역)을 완료한 데 이어, 경민광장교차로 외 8개소를 대상으로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TSM)을 추진해 통행 여건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시는 소비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다.
약 84만㎡에 이르는 이 부지는 디자인·미디어콘텐츠·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군사시설의 보존 가치를 살리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완화, 맞춤형 인센티브, 기업 맞춤형 부지 공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기업 유치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다. 시는 경기북과학고에 '지역우수인재 선발 전형'을 신설했으며, 의정부공고는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스포츠비즈니스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GTX-C 착공 등 도시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의정부의 중심을 스스로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절된 구조를 연결하고 일상과 산업,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를 통해 의정부가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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