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일준 회장 구속심사…특검도 첫 심문
이일준 회장 이어 오후에 이기훈·조성옥·이응근
차례로 심문…특검에서는 한문혁 부장 등 출석
심문 마친 후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 대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108_web.jpg?rnd=2025071010265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심문 개정 4분 전쯤 법정에 출석했다.
특검에서는 검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 등에 참여했던 파견 검사인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한 4명이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14일 이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 및 이 회사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직함으로 활동하던 이기훈씨 등 4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는 특검이 수사에 착수한 후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다.
이 부장판사는 이 회장의 심문을 마친 후 이날 오후 2시10분에 이 부회장, 오후 3시40분에 조 전 회장, 오후 5시 이 전 대표를 차례로 심문할 예정이다.
심문을 마친 피의자들은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구속되고, 그렇지 않으면 풀려난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데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홍보하며 주가를 부양해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앞서 10일 특검의 소환 통보로 출석한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 번 밖에 보지 않은 사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지난 2023년 2월 디와이디(DYD)를 통해 삼부토건을 인수할 때 관여한 그림자 실세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조 전 회장 측 인사로 삼부토건과 해외 기업들의 MOU 체결 등을 총괄했다고 한다.
특검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및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23년 5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삼부토건과 대주주 회사였던 디와이디(DYD), 웰바이오텍 주가가 동시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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