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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광양과 미래를 짓다①]청년 인재 양성 요람 ‘첨단신소재연구센터’

등록 2025.07.20 08:30:00수정 2025.07.20 0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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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글로벌 위기 돌파…실무형 교육·연구 플랫폼 구축

2026년 인가 캠퍼스 착공 목표…완성형 지산학 캠퍼스로 발전

지역 정주형 청년 인재 및 첨단 소재 분야 전문인력양성 체계

[광양=뉴시스] 전남 광양시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첨단소재 광양 캠퍼스'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대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전남 광양시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첨단소재 광양 캠퍼스'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대 제공)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순천대학교가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직접 맞닿은 곳에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를 조성하며 지역 혁신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정밀화학 기업들이 밀집한 이곳은 그간 고등교육 인프라의 공백 지대였고, 청년 인재의 유입과 정착 또한 오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국립순천대가 광양과 함께 미래를 짓기 위해 설립한 첨단 신소재 연구센터와 이를 추진한 이병운 순천대 총장, 정인화 광양시장의 기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순천대와 전남 광양시는 인구 감소와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중심에 둔 실무형 교육·연구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20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개소한 ‘첨단신소재연구센터’ 임시캠퍼스가 광양만권지식산업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중동 부지에 본격적인 인가 캠퍼스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후 2030년까지 기숙사, 산학협력관, 전문인력양성원이 조성되면 ‘산업과 교육, 청년이 정주하는 도시’라는 광양시의 비전도 현실에 가까워진다.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 1층과 3층에 조성된 광양캠퍼스는 강의실, 캠퍼스실,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산학협력실, 로봇 레이저 시스템실, 이차전지 시스템실, 시편준비실 등 실험장비와 실습 기반을 갖췄다.

광양캠퍼스는 지역 특화 산업인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강소 지역 기업 육성, 산학 연계 교육,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남형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

또 3단계 캠퍼스 육성 로드맵에 따라 ▲정주형 청년 인재 200명 양성 ▲지역 발전선도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 ▲평생교육 수강생 500명 확보 ▲해외 유학생 100명 유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첨단부품 신소재·글로벌에너지 관련 전공(에너지응용공학전공, 글로벌에너지응용학과)을 신설해 세계적인 '첨단소재 특화 교육기지'로 육성한다.

국립순천대는 내년까지 광양만권지식산업센터 내 임시캠퍼스를 운영한 뒤 광양시 중동 공유수면 부지에 연면적 4400㎡(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신축해 본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 캠퍼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전문인력양성원 신축과 전공과목 및 장비를 확충하는 2단계 로드맵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기숙사,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시설을 완성해 본격적인 학생 수용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본부 캠퍼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연구개발(R&D) 스쿨, 평생교육 스쿨, 창업 스쿨, 코스모스 스쿨 등과 특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완성형 지산학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양=뉴시스] 최시훈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단장(첨단신소재공학전공 교수). (사진=순천대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최시훈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단장(첨단신소재공학전공 교수). (사진=순천대 제공) 2025.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시훈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단장(첨단신소재공학전공 교수)은 "전공 교육과 산업 현장 요구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험, 적용, 실습이 일체화된 교육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중마공유수면 부지에 조성될 첨단신소재연구센터는 이러한 실무형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고, 기업 수요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 철강·화학·에너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은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기업이 직면한 생산성, 품질, 신뢰성 문제에 대한 맞춤형 교육 및 공동 연구가 가능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과 지역 인재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가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대학 연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고 단순 교육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와 교육계가 공동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형 커리큘럼과 현장 피드백 기반 연구과제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는 광양 지역 산업체, 지자체,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협의체 운영과 개별 학생의 역량·진로를 위한 상호작용하는 지원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면서 청년 인재 요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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