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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노리는 LG 염경엽 감독 "생각대로 안 되는 것이 야구"

등록 2025.07.18 16: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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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2점차로 경기를 끌려가자 LG 염경엽 감독이 입술에 침을 바르며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5.06.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2점차로 경기를 끌려가자 LG 염경엽 감독이 입술에 침을 바르며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선두 자리를 내준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야구가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염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감독의 자리가 어렵다. 세상 사는 것과 똑같이 최선을 다한다고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18일) 예정됐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끝에 하루 지나 후반기 시작을 맞은 염 감독은 "전반기 불안불안했다. 그렇지 않았던 팀이 없다. 다들 버티면서 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후반기도 마찬가지로 각 팀의 첫 번째 키워드는 부상일 것이다. 부상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라며 "그 다음은 핵심 선수들이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다. 가장 잘하는 중심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그리고 새로운 애가 튀어나오는 팀이 1등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스토리는 똑같다. 작년에 KIA가 우승했을 때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우승했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새로운 신인들이 튀어나오고, 용병까지 복합적으로 삼박자가 맞아야 1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반기 LG에서 '새롭게 튀어나온' 선수로 송승기를 꼽은 염 감독은 "당연히 송승기가 신인왕을 받길 원한다"면서도 "라이벌이 있다는 건 분명 도움이 된다. KT 안현민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LG는 다음 달 8일부터 홈에서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그전까지 격차가 줄어든다면 해당 3연전이 선두 경쟁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후반기 계획을 묻자 염 감독은 "야구는 계산대로 안 된다"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에 전투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승패차가 마이너스가 됐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될 것이라는 나름의 확신을 갖고 경기에 임했지만, 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정말 생각대로 안 되는 게 야구인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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