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성락 안보실장, 11일 만에 다시 방미…관세협상 막바지 조율

등록 2025.07.20 18:14:26수정 2025.07.20 19:3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상·안보 패키지 협상' 진행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6.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D.C로 급거 출국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25% 상호관세 발효까지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막바지 조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지난 9일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정부는 위 실장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도로 '통상·안보 패키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실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다. 당시 만남에서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다음 달 1일까지 관세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 합의했다.

위 실장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관세 외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세만 놓고 보면 한국이 미국을 설득할 공간이 적기 때문에 대미 투자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만큼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도 협상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 분야에서는 이미 국방비를 인상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위 실장이 미국에서 협상의 물꼬를 트면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잇따라 방미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번 주 방미를 통해 미국과 '2+2(재무·통상) 고위급 협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2 회동' 이후 대선 등으로 중단됐던 협의체가 복원되는 것이다. 조 장관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동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