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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경기도의원 "성희롱 발언 양우식 위원장 사퇴하라"

등록 2025.07.21 16:37:55수정 2025.07.21 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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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책임 없는 행동 사과"

[수원=뉴시스] 이인애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인애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이인애(국민의힘·고양2) 의원이 '직원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같은 당 양우식(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인애 의원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정치인의 말에는 책임있는 행동이 따라야 하며, 책임 없는 의회운영위원장과는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 청년수석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성희롱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당사자께 깊은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 이로 인해 함께 분노하신 시민단체와 공무원 노조에도 저희의 책임 없는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큰 분노를 느꼈지만, '자당(自黨)'이라는 이유로 이제야 말씀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다"면서 "국민의힘의 유일한 청년 여성의원으로서 이번 사안에 깊은 고민과 분노를 느꼈고, 그동안 내부 사정을 고려해 침묵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의회의 도덕성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운영위원장께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시길 촉구한다. 위원장직 유지를 위해 조례를 발의했던 전 대표께서도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 이상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며 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기득권을 지키려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당내 민주주의가 언제 이렇게 사라졌나. '자당 의원을 지키겠다'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덮어두는 것이 옳은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타당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당부터 도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성이라고, 어리다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말보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이번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야만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고, 국민의힘도 다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달 임기를 시작한 도의회 국민의힘 4기 대표단의 청년수석으로 임명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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