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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 건설현장 불시점검…"후진국형 사고, 무관용 엄단"

등록 2025.07.22 17:06:47수정 2025.07.22 2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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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남양주 공사장 방문…법 위반사항 다수 적발

"일회성 방문 아닌 매주 현장 나가 불시 점검·감독할 것"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첫 날인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사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2025.07.22.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첫 날인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사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2025.07.22.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첫날 건설현장을 불시에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2일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 예고없이 전격 방문해 건설 노동자들의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직접 공사현장 곳곳을 다니며 건설공사 사망사고의 57.6%를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수칙을 위주로 꼼꼼히 살폈다.

실제로 거푸집과 계단실 설치 작업에서 안전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이나 비계 설치 작업에서 작업발판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점, 철골 이동통로에 안전대부착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점, 엘리베이터 피트 출입금지 미실시 등 법령 위반사항을 다수 적발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점검 후 현장 관계자를 만나 법령 위반사항을 조속히 시정하도록 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조치에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며 폭염예방키트와 빙과류 제품을 제공했다.

김 장관은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반복되는 추락, 끼임, 붕괴 등 후진국형 사고나 차별로 발생한 사고는 무관용으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점검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매주 현장에 직접 나가 불시 점검·감독하는 한편, 산업안전감독관과 직접 소통하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현장에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현장 밀착형으로 고위험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하고 위법사항은 엄정 조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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