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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식음료株 '고공행진'

등록 2025.07.23 10:14:14수정 2025.07.23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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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롯데칠성 등 올 들어 주가 우상향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유통 업종 긍정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재인 22일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시민이 소비쿠폰이 입금된 선불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2025.07.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재인 22일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시민이 소비쿠폰이 입금된 선불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개시된 가운데 증시에서 CJ프레시웨이, 롯데칠성 등 식음료 업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반기 내수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민생회복지원금 편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프레시웨이와 롯데칠성이 동반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장중 3만600원을, 롯데칠성은 14만3100원을 터치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들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각각 73.54%, 27.23% 뛰었고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등 여타 식음료주도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식음료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한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개시하면서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식음료 업종 외에도 소비 관련주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미용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달 중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편의점 관련주도 올 들어 우상향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통, 식음료 등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쿠폰이 사용되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반등, 금리 인하 누적,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 본격화 등에 힘입어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국내 사업도 외식 경로 채널을 중심으로 3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면서 "3분기부터 소비의 기저가 낮아지고, 민생회복 지원금 등과 같은 직접적인 소비 진작이 실시되며,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매출 회복 모멘텀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외식 경로 비중이 높은 CJ프레시웨이,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은 4개월로, 전량 사용된다고 가정한다면 4개월 간 소매판매액의 7.7%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어 단기적으로 소비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태별 직접적인 수혜 여부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가처분 소득 증가 관점에서 소비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이유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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