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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보좌진과 일반직장 갑질 달라' 발언 논란에 "갑질 옹호는 아냐"

등록 2025.07.23 09:48:20수정 2025.07.23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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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보좌진은 식구…일반 직장과 성격 달라"

김지호 "다른 국회의원들은 논란서 떳떳한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특수한 관계를 설명하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옹호하려 했다는 논란이 인 데 대해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문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은 '갑질이 맞으니 빨리 사퇴시켜야겠다'는 답을 원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국회 보좌진과 일반 직장의 (내부 갑질 성격이) 어떻게 같을 수 있나. 직업마다 특성이 있고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 직장인과 여러 근무 여건이 다르듯 보좌진도 다르다는 것"이라며 "갑질은 당연한 것이라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원내지도부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보좌진 처우 개선'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서는 "그 자리에 제가 없었다"며 "내부 상하관계로 수석보좌관이 있고 보좌관이 있고 불만이 있을 수 있어 의원들이 자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이소영 의원이 문 수석의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밝힐 수 있으나 팩트에 근거해서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문 수석은 전날도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특수한 관계를 설명하며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성격이 다르다.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지호 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보좌진 출신이고, 또 보좌진의 근속연수가 5년 이상 되지 않은 대부분의 의원실은 다 이러한 문제점,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290명 국회의원 대다수에게 '(본인들은) 떳떳한가'라고 되물었을 때 떳떳하게 이야기할 주체들은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강 후보는 재선이지만 아주 오래 국회의원 생활을 한 것이 아니고, 또 민주당은 정치결사체"라며 "젊은 정치인을 키우라고 굉장히 강조를 많이 하고 있고 그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송구한 부분도 있지만 좀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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