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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혁신안 결론 못내…"윤희숙 직접 와서 설명하기로"

등록 2025.07.23 12:28:38수정 2025.07.23 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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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의원총회에서 윤희숙 설명 듣고 재논의키로

혁신안 의견 수렴 없이 일방 발표한 데 대한 불만도

일부는 "혁신안 문제점 검토할 시간 가져야" 반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 하고 있다. 2025.07.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직접 출석해 내용을 설명하고, 이런 혁신안이 필요한 사유에 대해 설명해야 의원들 간 의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설명을 듣고 다시 토론하고 의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왜 이런 안이 나왔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토론이 어렵다. 혁신위원장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혁신안이 필요한지 말해야 토론이 가능하다'고 몇 분이 같은 말을 했다"며 "오늘은 더 논의가 힘들겠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이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가 있다고 연락했는데 본인이 참석 여부를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의원총회가 미뤄지면 혁신안도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차일피일 미룬 적 없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려고 했는데, 의원들이 혁신위원장 설명을 듣고 하는 게 맞다고 해서 다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의원총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늘 다시 의총을 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장이 와서 설명하는 의원총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혁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없이 위원장이 먼저 이를 발표한 데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혁신안을 충분히 공유받지 못한 의원들이 이 내용을 대외적으로 말하는 게 혁신에 반발하는 것처럼 비칠까 굉장히 걱정했다"며 "혁신안을 완성된 안이 아니라 일종의 발제문, 당내에서 혁신이 촉발되는 기폭제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혁신안이라는 게 빨리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혁신안의) 문제점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는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 당헌·당규에 수록 ▲당대표 단일지도체제 채택 및 최고위원제 폐지 ▲당원 주도 인적 쇄신을 위한 당원소환제 도입 등을 혁신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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