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반부패기관 감시 반대 시위대 권고 따르겠다"
법적 안전 장치 도입 약속…시위대, 사흘 연속 거리 시위 촉구
채택된 법안 철회는 약속하지 않았지만 하루 전 입장에서 선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3일 우크라이나의 반부패 기관 독립성을 침해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부패 기관 독립성 침해 법안 반대 시위자들의 권고에 따르겠다"며 긴장 완화에 나섰지만, 시위 주최측은 사흘 연속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25.07.24.](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00510087_web.jpg?rnd=20250724191528)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3일 우크라이나의 반부패 기관 독립성을 침해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부패 기관 독립성 침해 법안 반대 시위자들의 권고에 따르겠다"며 긴장 완화에 나섰지만, 시위 주최측은 사흘 연속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25.07.24.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반부패 감시 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새로운 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위해 입법적 안전장치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 3일 연속 거리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반부패 및 보안기관 수장들과 만난 뒤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 시위대의 권고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키는 23일 밤(현지시각) 화상 연설을 통해 "중요한 것은 반부패 기관의 독립을 위한 모든 규범이 마련될 것"이라며, 새 부패법에 의해 촉발된 논란을 인정했다. 이 법은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시위대의 요구는 무시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우려와 변화와 강화가 필요한 모든 측면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그러나 자신이 승인한 법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반대자들의 거부권 행사 탄원에도 불구, 채택된 이 법안은 주요 부패 방지 기관 2곳에 대한 정부의 감독을 강화했는데, 비평가들은 이 조치가 이들 기관의 독립성을 크게 약화시키고 젤렌스키의 측근들이 수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전쟁 시작 후 최초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3년간의 전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일어났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3일 이스탄불에서 3차 회담을 가졌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오전까지만 해도 부패를 더 엄격히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법적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고착된 부패와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고 전쟁에서 수십억 달러의 서방 원조에 대한 접근을 유지하려는 열망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젤렌스키는 "형사 사건아 판결 없이 몇 년 동안 질질 끌리는 것은 안 되며, 우크라이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처벌을 피할 수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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