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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장애인 농업 일자리…"수직형 스마트팜 적합"

등록 2025.07.25 1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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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장애인 농업 일자리 도입 토론회

"실내 자동화 기반으로 장애인·고령자에 적합"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가 25일 도의회 대회실에서 개최한 '제주형 유니버설 농업 장애인 일자리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가 25일 도의회 대회실에서 개최한 '제주형 유니버설 농업 장애인 일자리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장애인 농업 일자리 모색을 위해 스마트 수직농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가 25일 개최한 '제주형 유니버설 농업 장애인 일자리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희찬 제이디테크 대표는 "수직형 스마트팜은 실내 자동화 기반으로 중노동·야외 작업 부담이 없으며 장애인이나 고령자 작업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제주 농업의 고령화 인력 부족 심화 현상을 언급하며 유니버설 스마트팜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제주 농가의 평균 연령은 65세 이상이며 청년 농업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는 "계절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농업의 연속성과 생산성에 구조적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 등록 장애인 수는 3만명 이상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점도 거론됐다. 김 대표는 "지체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의 경우 기존 농작업 참여가 어렵고 고용 기회도 매우 제한적"이라며 "신체적 한계로 인해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현실에서 스마트 수직농장이 유니버설 농업에 적합한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직형 스마트팜은 휠체어 접근 가능 설비, 저소음 팬, 작업대 높이 조절, 컬러코딩 안내 등 유니버설 디자인 반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형 모델을 통해 정책을 확산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는 아직 스마트 수직농장을 활용한 복지형 농장 운영 사례가 부족하다"며 "본 사업은 제주형 농복연계 표준모델 구축과 전국 확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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