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림사 주지, 횡령·여성 관계 등 혐의로 당국 조사받아
사찰 자산 유용·계율 위반·사생아 출산 등 복합 혐의
소림사 "당국 합동 조사 착수" 발표
![[덩펑(중 허난성)=AP/뉴시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의 주지 스융신이 사찰 자금 횡령과 불교 계율 위반 혐의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 주지의 자료사진. 2025.07.28](https://img1.newsis.com/2025/07/27/NISI20250727_0000520616_web.jpg?rnd=20250728101634)
[덩펑(중 허난성)=AP/뉴시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의 주지 스융신이 사찰 자금 횡령과 불교 계율 위반 혐의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 주지의 자료사진. 2025.07.28
27일 소림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스 주지가 사찰 자산을 횡령 및 점유하고, 불교 계율을 중대하게 위반했으며, 오랜 기간 다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생아를 낳은 혐의로 현재 관련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림사는 또 "사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26일부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스 주지가 체포됐다’는 소문이 확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부 매체는 스 주지가 내연녀 및 자녀들과 함께 해외로 도주를 시도하다 공항에서 체포됐다는 주장도 제기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스 주지는 약 10년 전에도 유사한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에도 복수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생아를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종교 당국은 조사 끝에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1965년 중국 안후이성 출신인 스 주지는 1981년 소림사에 입문해 1999년 주지로 취임했다. 그는 1998년부터 허난성 불교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경영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스 주지는 소림사 주지로서 쿵푸 공연, 기념품 사업 등 다양한 상업 활동을 주도해 ‘소림사의 CEO’라는 별칭을 얻었다.
중국 내에서 웨이보 팔로워 수가 87만9000명을 넘는 등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소림사를 과도하게 상업화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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