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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갈대·물억새' 모조리 제초…"구시대적 하천관리"

등록 2025.07.28 15: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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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전주천 상류 갈대와 물억새 제초 작업

전북환경연합 "전주시, 책임 있는 생태 행정해야"

[전주=뉴시스] 지난 27일 작업자들이 전주천 상류 부근의 물새와 물억새에 대한 제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지난 27일 작업자들이 전주천 상류 부근의 물새와 물억새에 대한 제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환경단체가 전주천 상류의 갈대·물억새를 모조리 베어낸 전주시에 대해 비판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에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를 훼손하는 구시대적 하천 관리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전주시는 지난 27일 생태서식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전주천 한벽당·생태박물관 일대의 갈대와 물억새를 모두 베어냈다"며 "해당 구간은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로 '전주천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지난 5월에도 남천교 일대에서 물억새와 갈대를 자르다 항의로 중단하고 생태하천협의회와 협의 끝에 이격거리를 고려해 최소한의 제초 작업을 펼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시는 그 뒤에도 잡목과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를 명목으로 계속해서 벌목과 제초 작업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전주=뉴시스] 지난 27일 있었던 전주천 상류 갈대·물억새 제초 작업이 끝난 뒤 일대가 황량해진 모습.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지난 27일 있었던 전주천 상류 갈대·물억새 제초 작업이 끝난 뒤 일대가 황량해진 모습.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당시 작업은 교란 식물·유해 곤충 제거가 목적이라고 하는데 생태 교란식물이 있다고 해도 식생을 모두 제거한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며 "획일적인 수변 식생 제거는 식물의 생태 특성과 기능을 무시하는 것이자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는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비효율적인 토목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시는 하루빨리 자연기반해법에 맞는 하천관리 정책을 도입하고 책임 있는 생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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