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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장관 청문회 공방…與 "리더십 검증" 野 "자녀 전세 '아빠찬스'"

등록 2025.07.29 16:36:42수정 2025.07.29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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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개인사, 흠집 내기 치중 모습 안타까워"

국힘 "증여세법 악용…빌린 돈인지 자료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하지현 기자 = 여야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장녀 전세 지원 자금 출처, 전문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역량·능력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전문성을 문제 삼으면서, 후보자 내외와 장녀 간 전세 자금 금전거래 등을 파고들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사나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후보자께서는 국토위 정책 역량에 대해 상당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간은 가졌다. 당 중진으로서 리더십도 일정 부분 검증돼 있지 않았나"라고 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도 "정치인 출신 장관이 부처 장악력을 높이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인 것 같다"며 "3선 국회의원을 하시고 제1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강력한 리더십이 이번 국토부 장관(후보자) 지명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 측의 자료 요청과 관련해 "시간을 끌 만한 내용들이 아닌 것이 굉장히 많다. 이미 해명된 부분도 있다"며 "장모나 처남한테 생활비가 없으니까 조금씩 빌리고 갚고 한 내용들을 '이 돈은 어디서 나왔느냐' '출처를 밝히라'라고 하는 방식으로 청문회가 계속 진행되니까 공회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따님 관련 전세금 6억5000만원 '아빠 찬스'라는 말이 나오더라"라며 "장관이 본인 자녀에겐 수억원대 자금을 전셋값으로 대주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의 대출을 규제한다고 나선다면 누가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이번에 6.27 대출 정책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가) 얘기했다. (이와 관련)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사 검증 잣대가 충성심, 보은이라는 지적에 동의 안 하시나. 전문성에도 아쉬움이 있다"며 "자녀 전세 자금을 증여·대여했을 경우 재산 등록 신고를 해야 하는데 금전거래 등록을 하지 않았다. (또 후보자는 이자를) 2.55% 받는 걸로 했고, 배우자는 무이자로 했다. 교묘히 증여·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악용했다"고 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도 "(김 후보자가 장녀 전세금) 4억7000만원 대여 관련해 '(자료)제출을 완료했다'면서도 자금 출처에 대해선 (내역이) 없다"며 "(후보자 배우자와 장녀 사이) 1억8000만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덕목 중 하나가 청렴성"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야는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국토교통부가 연루돼 직원들 사기가 떨어져 있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등 진보 정권의 과오(부동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등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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