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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생활인구' 늘리기 주력…2027년까지 年 600만명

등록 2025.07.29 1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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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회의' 열고 분양별 중점 추진시책 점검

관광·스포츠마케팅 등 생활인구 확대전략 추진

[해남=뉴시스] 전남 해남군 생활인구 늘리기 회의. (사진=해남군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전남 해남군 생활인구 늘리기 회의. (사진=해남군 제공) 2025.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새로운 인구기준이 되고 있는 '생활인구' 늘리기에 본격 나섰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생활인구 증대 관련 10개 부서가 모여 최초(킥오프) 회의를 열고 분야별 중점 추진시책을 점검했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으로 일정 시간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단순한 등록 인구를 넘어 실제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사람을 인구로 본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가 총인구는 감소하는데 반해 지역간 인구유치 경쟁은 심화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생활인구 개념을 공식화했다. 내년부터는 지방교부세 산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마음의 고향, 머무름이 행복한 해남'을 비전으로 2027년까지 월 50만명, 연간 600만명 생활인구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4월 전 부서에서 75개 생활인구 늘리기 신규 시책을 개발해 추진 중이다. 이달에는 해남군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손명도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지난해 해남군의 생활인구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월별 변동추이를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관광시설 확충과 해남여행 통큰 이벤트 등 생활인구 유치 관광프로그램 추진,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스포츠대회 30개, 전지훈련팀 5만명 유치 등이었다.

군은 생활인구 113(매월 1일 3시간 머물기) 캠페인 전개와 함께 부서별 발굴 시책 적극 추진 및 각종 행사·대회 유치, 기관과 단체 주관 행사 관내 유치 등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의 지난해 생활인구는 335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인구감소지역 16개 지자체중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8월과 9월 휴가철과 추석연휴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월 공룡대축제, 11월 미남축제와 단풍철 등으로 높았다.

해남군은 상대적으로 생활인구가 낮은 3~4월에 서울·경기권과 대구·부산 등 경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인구 유치 전략을 집중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구감소의 추세 속에서 생활인구의 증대가 지역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인구정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해남과 관계하는 생활인구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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