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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동두천서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결투?…서경덕 "국민정서 위배"

등록 2025.07.31 09:16:37수정 2025.07.31 10: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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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두천에서 열리는 일본 축제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두천에서 열리는 일본 축제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광복절에 경기도 한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일본식 축제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31일 "오는 광복절 당일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동두천에 있는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열린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과거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을 테마파크로 활용 중인 상업시설이다.

이 행사는 일본식 전통 복장과 사무라이 결투, 일본식 가마 미코시 행렬 등 일본 문화 관련 행사로 구성돼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사무라이 결투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 축제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소개돼 논란이 커졌다. 현재는 이 축제 소개는 삭제됐다.

서 교수는 "물론 지자체에서 일본 문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같은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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