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파트 화재 재발 없도록"…소방청, 돌봄공백 세대에 감지기 무상지원
스프링클러 없는 구축 아파트 거주 가정 대상
최근 3년 내 돌봄서비스 신청 이력 가정도
8~11월 관할 소방서 홈페이지서 신청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자매가 참변을 당한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2025.06.24. mingy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269_web.jpg?rnd=20250624134050)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자매가 참변을 당한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2025.06.24. [email protected]
지난달 25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어린 자녀 2명이 숨졌고, 이어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도 부모의 외출 중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 자매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이 같은 사고를 계기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후속 조치로 돌봄 공백 세대에 주택용 단독 경보형 감지기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상황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별도 전기공사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와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고 신청 시점에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거주 중인 가정이다.
신청은 8월부터 11월까지 관할 소방서 홈페이지나 전화, 담당자 메일 등을 통해 가능하다.
선정된 가정에는 소방관서 또는 계약된 설치업체가 직접 방문해 감지기를 설치한다. 대상자에게는 문자 등으로 지원 사실도 안내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건에 따라 지원 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 발생한 주택 화재는 연평균 7456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45.9%가 주택 화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화재 취약계층과 돌봄 공백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내 소방시설 설치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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