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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더위'에 또 쓰러졌다…온열질환 사망자 16명으로 늘어

등록 2025.07.31 16:09:27수정 2025.07.31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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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30일 일일 온열질환자 107명…2명 사망

올여름 총 환자 수 2884명…사망은 16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폭염이 계속된 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양재대로 개선사업 공사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7.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폭염이 계속된 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양재대로 개선사업 공사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계속 되는 '불가마 더위'에 전날(30일) 온열질환으로 2명이 사망했다.

31일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10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명 늘었다.

40도 안팎의 극한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일일 신규 온열질환자는 7월 하순 들어 매일 100명을 넘기고 있다.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288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총 16명이다.

질병청은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평년보다 5일 앞당겼는데, 작년과 비교 가능한 5월 20일~7월 30일 온열질환자는 2868명으로 지난해(1110명)보다 2.6배 가량 많다. 사망자 수도 작년(7명)의 2배 이상이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나이대를 보면 50대가 19.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9.3%로 뒤를 이었다. 전체의 31.7%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6.7%), 무직(14.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7.4%)가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0.7%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16.4%), 열경련(13.4%), 열실신(8.1%)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후 3~4시(11.2%)가 가장 많았으며 오후 4~5시·오전 6~10시(각 10.3%), 오후 2~3시(9.9%) 순이었다. 실외 발생이 79.8%였으며 작업장 32.1%, 길가 13.0, 논밭 11.7%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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