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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와이다서 무력충돌 재개…"휴전 파기 위기"

등록 2025.08.03 2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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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이다=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시리아 수와이다 국립병원 밖에서 영안실 관계자들이 베두인 부족과 드루즈 민병대간 충돌로 숨진 신원 미상의 희생자들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스웨이다주에서 일주일간 벌어진 베두인족과 드루즈족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1000명 넘게 숨졌다고 주장했다. 2025.07.22

[수와이다=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시리아 수와이다 국립병원 밖에서 영안실 관계자들이 베두인 부족과 드루즈 민병대간 충돌로 숨진 신원 미상의 희생자들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스웨이다주에서 일주일간 벌어진 베두인족과 드루즈족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1000명 넘게 숨졌다고 주장했다. 2025.07.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리아 남부 수와이다주에서 반정부 부장세력이 무력 도발을 감행하면서 휴전 합의가 깨질 위기를 맞았다고 국영방송이 3일 보도했다.

국영 알이흐바리야 방송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불법 무장세력'이 이날 오전 수와이다주 변두리 지역의 여러 마을에 포격을 가하고 보안군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불법 무장세력'은 대체로 드루즈족이 다수를 이루는 수와이다주에서 활동을 벌이는 드루즈계 세력을 지칭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보안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

무력충돌은 시리아 임시정부가 해당 지역의 안정 회복과 기본 서비스 복구를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

안보 소식통은 불법 무장세력의 도발로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구호물자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리아 민영방송 샴TV에 따르면 남부 시리아 현지 소식통은 다라주와 수와이다주 여러 지역 상공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활발히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샴TV는 또한 수와이다주 서부 지역에서 드루즈계 무장세력과 베두인 부족 세력, 임시정부 보안군 간 격렬한 교전이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수와이다주에서는 지난달 19일 지역 내 격화한 종파 간 무력 충돌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임시정부 지도자 아흐마드 알샤라의 발표로 휴전을 선포한 바 있다.

해당 휴전안에 맞춰 임시정부군은 수와이다주에서 철수하고 지역 무장세력과 드루즈 종교 지도자들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수일 동안 유엔 산하기관들과 시리아 적신월사는 협력해 여러 차례 인도주의 구호차량을 수와이다주에 진입시켜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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