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눈물의 토트넘 고별전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677_web.jpg?rnd=202508032218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선웅 하근수 이영환 김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전설'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실상의 고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과 함께 선발 출격해 공격진을 구성한 뒤 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팀은 경기 종료와 함께 한국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다.
경기 전날 한국과 영국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깜짝 놀란 발표가 나왔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잠시 뜸을 들인 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던 손흥민이 10년간 이어왔던 동행을 마치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축구를 하면서 내린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라고 전한 손흥민은 "UEL 우승으로 이룰 수 있는 걸 다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던 것 같다"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만4773명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킥오프에 앞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장면 하나하나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백미는 양 팀의 선발 라인업 발표 중 손흥민이 등장한 순간이다. '손흥민' 이름이 호명되자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밟자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토트넘은 태극 문양이 새겨진 등번호, 뉴캐슬은 건곤감리로 표현된 등번호와 한글 이름 마킹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축으로 손흥민의 절친 배우 박서준이 등장했다. 시축과 두 사람의 따뜻한 포옹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했다. 센스 있는 세리머니가 돋보였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가른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 7분 손흥민의 등번호 7번과 연결해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뒤이어 뉴캐슬 응원가 '나나나 조르디(Na Na Na Geordies)'가 나왔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지금의 손흥민을 키운 부친 손웅정 씨가 전광판에 잡히기도 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롱볼을 살린 뒤 시도한 슈팅이 막히자 아쉬움의 탄성이 터졌다.
뜨거운 분위기만큼이나 선수들 기싸움도 화끈했다. 전반 39분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뉴캐슬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몸싸움을 벌여 양 팀이 뒤엉키는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이후에도 손흥민은 계속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분 기마랑이스의 태클을 견딘 뒤 크로스를 연결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9분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쿠두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도 한데 모여 퇴장하는 손흥민을 배웅했다. 벤치에 돌아간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양민혁을 비롯한 선수들, 프랑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포옹을 나눴다. 특히 축구 대표팀 후배 양민혁과는 한참 동안 포옹하며 팬들을 감동에 빠뜨렸다.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손흥민이 결국 울음을 참지 못했다. 벤치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히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떠나자 뉴캐슬의 박승수가 나왔다. 박승수는 후반 32분 제이콥 머피와 교체되면서 남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뒤이어 손흥민의 뒤를 잇는 양민혁도 등장했다. 양민혁은 후반 41분 부상 당한 매디슨 대신 급히 투입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공식전을 방불케 하는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 팀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손흥민은 따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손흥민 헌정 영상이 나왔다. 선수들은 대미를 장식한 손흥민을 헹가래하며 마지막을 추억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739_web.jpg?rnd=202508032231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에서 교체된 토트넘 손흥민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603_web.jpg?rnd=2025080321552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에서 교체된 토트넘 손흥민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81_web.jpg?rnd=2025080321502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에서 교체된 토트넘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74_web.jpg?rnd=2025080321500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에서 교체된 토트넘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56_web.jpg?rnd=2025080321454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아웃되자 선수들이 서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49_web.jpg?rnd=2025080321432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아웃되자 선수들이 서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515_web.jpg?rnd=2025080321192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25.08.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674_web.jpg?rnd=2025080322181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727_web.jpg?rnd=202508032231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을 행가래 하고 있다. 2025.08.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20915719_web.jpg?rnd=2025080322313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을 행가래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