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연지곤지 통장'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선정

매월 30만원 저축, 2년 후 936만원 수령

가입 후 2년 내 결혼, 예비부부 교육 이수 조건

[화성=뉴시스] 화성시 공직자들이 8월1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은 '연지곤지 통장'이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여성비진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화성시의 '결혼장려 매칭통장 연지곤지 통장'이 장려상을 수상, 화성시가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연지곤지 통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성시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매칭 통장 사업으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예비부부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화한 게 특징이다.

참여자가 매달 최대 30만원을 저축하면, 화성시가 저축 금액의 30%를 매칭 지원해 매월 최대 9만원을 추가로 적립한다. 가입 후 2년 이내에 결혼하고 예비부부 교육을 이수하면 본인 저축액과 시 매칭 지원금을 합쳐 최대 93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지곤지 통장은 지난 5월 700명 모집을 목표로 출시, 171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결혼 준비에 대한 청년층의 부담과 정책의 효용성을 방증한 바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수상은 화성형 저출생 정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의 전 생애주기 과정에서 화성시의 촘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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