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 달 만에 승리' SSG 앤더슨 "역전포 날린 오태곤, 사랑해"

등록 2025.08.06 22:42: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역전 3점포를 날린 오태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앤더슨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SG의 5-4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최고 시속 156㎞에 이르는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앤더슨은 이날 호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후반기 들어 첫 승리다. 앤더슨은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19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4실점 2자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앤더슨은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4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앤더슨은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돼 좋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적극적인 승부를 하는데 집중했다"며 "비록 르윈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솔로 홈런이었다.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더슨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42에 불과한데도 이제서야 7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도 6회까지 2점만 내줬지만, 타선이 5회까지 침묵해 하마터면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하지만 SSG 타선이 6회 4점을 올리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0-2로 끌려가던 SSG는 6회말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현원회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오태곤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오태곤은 삼성 우완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했다. 이승현의 가운데 낮은 시속 134㎞ 슬라이더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앤더슨은 "오태곤이 홈런을 쳤을 때 너무 기뻤다.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개인적인 승리도 기쁘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는 중요한 홈런이었다. 그 홈런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SSG가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앤더슨은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마운드에서 계속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