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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美특사 회담 후…젤렌스키, 트럼프 등과 통화 "전쟁 끝나야"

등록 2025.08.07 03:57:49수정 2025.08.07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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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스타머 등 유럽 일부 정상도 참여

[바티칸=AP/뉴시스] 지난 5월19일(현지 시간) 자료 사진으로,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식 참석차 바티칸에 모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따로 만나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바티칸=AP/뉴시스] 지난 5월19일(현지 시간) 자료 사진으로,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식 참석차 바티칸에 모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따로 만나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회담 결과를 유럽 정상들에게 공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일부 유럽 정상이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를 방문한 이후 이뤄졌다"며 "(일부) 유럽 지도자들도 이 통화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파트너들과의 공동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라면서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하며, 정의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3시간여 회담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8.07.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8.07.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은 회담이 "유용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고 큰 진전이 있었다"라면서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몇주 내에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언급에 앞서 회담 직후 인도에 대해 첫 '세컨더리 제재(관련국에 대한 2차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해 25% 페널티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적용 시점은 3주 후로,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이달 27일부터 미국의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50%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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