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美관세 타격에 2분기 영업익 악화…10.9%↓
2025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
![[켄터키=AP/뉴시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사진은 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08.07.](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01704589_web.jpg?rnd=20250220103454)
[켄터키=AP/뉴시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사진은 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08.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결산을 발표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1조661억엔(약 10조 22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도요타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4500억엔 영업이익 하락, 엔화 강세 등 환율 변동 등을 들었다.
아울러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순이익 전망치(국제 회계 기준)를 전년 보다 44% 감소한 2조6600억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요타의 기존 전망치인 '35% 감소한 3조1000억엔'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역시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일 정부는 일본의 대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도 기본세율을 포함해 15%로 타결했다.
아직 자동차 관세 발효에 필요한 미 대통령령은 발효되지 않았으나, 27.5%에서 15%로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이전에 부과되던 기존 2.5% 관세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요타에겐 큰 부담이 된다.
히가시 다카유키(東崇徳) 도요타 경리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결산 설명회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원래 2.5%였던 게 15%가 됐기 때문에 물론 영향은 크다"며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심각한 결과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 측은 관세 영향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을 (전망치에) 반영하고 있다"며 "일단 (관세) 15%가 8월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일 일본산 자동차 15%에 대한 미 대통령령 발표가 8월 이후로 지연될 경우, 전망치는 더욱 축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도요타는 이날 일본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 새롭게 차량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토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장 가동은 2030년대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산 차량 기종은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NHK는 도요타가 일본에서만 "연간 300만 대를 생산하는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 속에서도 계속 국내 생산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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