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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음악의 계승'…국립국악원, 광복 80주년 한민족음악 학술회의

등록 2025.08.07 16: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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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립국악원 우면당…항일음악 의미 고찰·계승 논의

'항일음악의 계승'…국립국악원, 광복 80주년 한민족음악 학술회의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음악의 양상과 계승'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한민족음악 학술회의를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올해부터 '한민족음악 학술회의'로 변경하고, 연구 범위를 한민족 전체 음악학 연구로 확대,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에 주목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항일 독립 과정에서 만들고 불렀던 항일음악의 전승양상을 살피고 역사적·음악적 가치를 논의한다.

항일음악은 구한말 이후 근대를 관통하는 시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전통음악은 물론 서구 민요와 찬송가, 창가 등 다양한 음악을 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민족 정체성과 저항정신, 역사적 기억을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이에 항일음악은 음악으로 써내려간 자랑스런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소중한 음악기록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항일음악을 편곡하고 연주함으로써 항일정신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학술회의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항일음악의 양상과 의미, 음악적 내용, 항일음악을 만든 사람들을 고찰하고 2부에서는 대중가요·무용·연극·영화 등 항일예술, 북한 및 한민족 디아스포라 항일음악의 계승을 논의한다.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기획운영단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한민족의 음악적 정체성과 항일정신의 문화적 계승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항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음악 기록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함께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학술회의와 더불어 광복 80주년 기념 '빛을 노래하다' 공연을 오는 14~15일 이틀 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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