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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Q 영업익 286억…스튜디오드래곤 적자

등록 2025.08.07 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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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CJ ENM은 2분기(4~6월) 매출 1조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이 호응을 얻었으나, 광고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티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했다. 6월 공정위 임원 겸임 결합승인 후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선보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와 신규 가입자수가 늘었고, KBO 흥행도 영향을 끼쳤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원이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줄었다.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통한 성과다. 같은 기간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2' '스트라이프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 영업이익 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유넥스트, 아베마 등 OTT와 파트너십을 활용, K콘텐츠 유통을 확대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972억원, 영업익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9.5%, 248.7% 늘었다. 일본에서의 음반 판매와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는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원을 찍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 콘서트와 'K콘 재팬 2025' 등 라이브 컨벤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CJ ENM은 "2분기에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CJ ENM 2Q 영업익 286억…스튜디오드래곤 적자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매출 1145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6.5% 줄었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으나,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37억원이다.

TV와 OTT를 포함한 전체 방영 회차가 분기 단위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점이 매출과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OTT 방영 회차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급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TV 방영 회차가 '금주를 부탁해'(12회차) '미지의 서울'(12회차) '견우와 선녀'(3회차)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었다. 편성 매출 역시 전년비 43.6% 감소, 수익성이 동반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 감소폭에는 전년 2분기 방영한 '눈물의 여왕' 고성과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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