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해어민들, 남강댐 방류로 피해…"수자원공사, 책임지고 보상하라"

등록 2025.08.08 16:53:09수정 2025.08.08 17:1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해어민들, 남강댐 방류로 피해…"수자원공사, 책임지고 보상하라"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어민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남강댐에서 방류된 해양 쓰레기로 어업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 어촌계장연합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등 남해 어민 200여 명은 8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댐 방류로 인한 어업 피해에 대해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어민들은 오전 8시8분께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 모여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남강댐으로 이동했으며, 쓰레기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 3대도 함께 투입됐다. 이들은 남강댐지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되며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재협 범대위 위원장은 “남강댐은 인공 방수로를 통해 대량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특히 5000t 이상 방류가 반복돼 강진만과 남해 바다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며 “후손에게 물려줄 바다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류경완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남해군)도 “이 같은 피해는 50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와 정부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2020년 8월 국회 수해특위가 제시한 피해보상금 전액 지급 ▲집중호우 방류에 따른 어패류 폐사 및 쓰레기 처리 피해 인정 ▲남강댐 유입 해양쓰레기 청소 예산 현실화 ▲쓰레기 수거 바지선 제작 등 긴급 수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범대책위는 “현재까지 남강댐 방류로 바다에 유입된 2500t 규모의 쓰레기 중 1700t을 수거했지만, 어패류 폐사로 인해 어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해 해역에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68%가 남강댐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자원공사에 오는 14일까지 피해 보상과 쓰레기 대책 마련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주 남강댐지사장은 “집중호우로 유입된 쓰레기를 최대한 차단했지만, 전체 쓰레기 약 7만㎥ 중 5%는 막지 못해 바다로 흘러갔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