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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HIV 검사 의무화' 추진하는 인도…"한 지역서 연간 3400여명 감염"

등록 2025.08.11 05:00:00수정 2025.08.11 0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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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 지방정부가 결혼 전 HIV/에이즈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해졌다. 2025.08.10.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 지방정부가 결혼 전 HIV/에이즈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해졌다. 2025.08.10.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 지방정부가 결혼 전에 HIV와 에이즈(AIDS)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디안익스프레스, 자그란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갈라야주 보건부의 암페린 링도우 장관은 주 정부 회의에서 HIV/AIDS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며 혼인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강력히 주장했다.

메갈라야주는 인도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 가운데 HIV/AIDS 유병률이 6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인구 약 94만 명인 이스트 카시 힐스 지역에서는 연간 3432명의 HIV/AID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링도우 장관은 "HIV/AIDS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감염은 성적 접촉에 의해 발생하며, 약물 사용으로 인한 감염은 아직 주요 원인이 아니다. 결혼 전 검사를 의무화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검사를 받은 모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HIV/AIDS는 치료를 잘 받으면 암이나 결핵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라고 현지 치료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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